기아자동차는 지난 1·4분기에 매출 2조8천6백40억원에 1천1백5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8.1%,순이익은 1백17.5% 늘어났다고 밝혔다.

구태환 재무관리실장(상무)은 이날 1·4분기 실적을 이같이 밝히고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증가가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1·4분기 중 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9만8천7백33대보다 8.4% 줄어든 9만4백45대였다.

그러나 수출은 지난해 1·4분기 10만1천6백16대에서 올해 12만4천1백2대로 22.1%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1·4분기 실적으로 볼 때 올해 13조원 매출에 경상이익 5천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는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해외신용등급 확보를 추진 중이다.

IR팀 관계자는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신용등급 설정을 의뢰해 놓았으며 이르면 이달 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현대자동차와 비슷한 등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