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개방도시 마이카 붐 '꿈틀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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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에서 2∼3년을 지낸 상사원들은 요즘 "자동차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한다.
차에서 버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베이징은 3개의 순환도로가 감싸고 있어 도로사정이 비교적 양호함에도 승용차 증가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승용차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부 중국언론들은 동부지역 주요 개방도시에서 ''마이카 붐''이 일 조짐이라고 흥분하고 있다.
지난해 트럭 버스 승용차 등을 포함한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13.9% 증가한 약 2백9만대.
이중 승용차는 61만3천여대(7.4%증가)에 달했다.
전체 판매의 70% 이상이 베이징 상하이(上海)등 동부지역 도시에 몰려 대도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 1·4분기 16만여대의 승용차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중국 승용차 판매증가의 1차 요인은 소득증가다.
전문가들은 1인당 국민소득이 1천달러 돌파를 기점으로 자가용 승용차(마이카)소비가 본격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약 8백달러 수준.
그러나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등의 주요 도시는 1천달러를 넘어선지 오래다.
중국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동부 개방도시 지역이 마이카시대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승용차 판매의 60%가 개인에게 팔려 기업용 판매치를 처음으로 웃돌았다.
둘째 정부의 강력한 승용차 소비 유도정책이다.
주룽지 총리는 최근 발표한 ''10·5계획''을 통해 앞으로 5년동안 승용차의 가정소비를 장려하겠다(鼓勵轎車進入家庭)고 밝혔다.
내수부양 및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예상되는 외국 자동차의 중국시장 공략에 대비, 시장을 미리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셋째 자동차 생산업체의 가격경쟁이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승용차 가격경쟁이 최근 더욱 심화, 중저가급 승용차가격을 10만위안(1위안=약1백50원)선으로 끌어내렸다.
중저가급을 대표하는 푸캉(富康) 1.4ℓ의 경우 이달 12만6천위안에서 10만3천위안으로 약 18% 떨어졌다.
또 국민차급 승용차인 샤리(夏利)는 1년전 10만위안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6만위안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장쑤(江蘇)성에서 생산하고 있는 프라이드(중국명 위에다·悅達)가격을 최근 10% 내리기도 했다.
중국 승용차 소비의 약 40%가 8만∼12만위안 대에 몰려있다는 점에서 업계 가격경쟁은 올해 소비확대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
차에서 버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베이징은 3개의 순환도로가 감싸고 있어 도로사정이 비교적 양호함에도 승용차 증가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승용차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부 중국언론들은 동부지역 주요 개방도시에서 ''마이카 붐''이 일 조짐이라고 흥분하고 있다.
지난해 트럭 버스 승용차 등을 포함한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13.9% 증가한 약 2백9만대.
이중 승용차는 61만3천여대(7.4%증가)에 달했다.
전체 판매의 70% 이상이 베이징 상하이(上海)등 동부지역 도시에 몰려 대도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 1·4분기 16만여대의 승용차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중국 승용차 판매증가의 1차 요인은 소득증가다.
전문가들은 1인당 국민소득이 1천달러 돌파를 기점으로 자가용 승용차(마이카)소비가 본격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약 8백달러 수준.
그러나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등의 주요 도시는 1천달러를 넘어선지 오래다.
중국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동부 개방도시 지역이 마이카시대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승용차 판매의 60%가 개인에게 팔려 기업용 판매치를 처음으로 웃돌았다.
둘째 정부의 강력한 승용차 소비 유도정책이다.
주룽지 총리는 최근 발표한 ''10·5계획''을 통해 앞으로 5년동안 승용차의 가정소비를 장려하겠다(鼓勵轎車進入家庭)고 밝혔다.
내수부양 및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예상되는 외국 자동차의 중국시장 공략에 대비, 시장을 미리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셋째 자동차 생산업체의 가격경쟁이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승용차 가격경쟁이 최근 더욱 심화, 중저가급 승용차가격을 10만위안(1위안=약1백50원)선으로 끌어내렸다.
중저가급을 대표하는 푸캉(富康) 1.4ℓ의 경우 이달 12만6천위안에서 10만3천위안으로 약 18% 떨어졌다.
또 국민차급 승용차인 샤리(夏利)는 1년전 10만위안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6만위안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장쑤(江蘇)성에서 생산하고 있는 프라이드(중국명 위에다·悅達)가격을 최근 10% 내리기도 했다.
중국 승용차 소비의 약 40%가 8만∼12만위안 대에 몰려있다는 점에서 업계 가격경쟁은 올해 소비확대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