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가 올랜도 매직을 꺾고 12년 만에 플레이오프 8강에 진출했다.

동부컨퍼런스 2번시드 밀워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적지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00∼2001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회전 4차전에서 레이 앨런(26점),샘 카셀(25점),글렌 로빈슨(17점)이 68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7번시드 올랜도를 1백12대 1백4로 제압했다.

이로써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3승1패를 기록한 밀워키는 1989년 이후 처음으로 8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밀워키는 2쿼터까지 57대 61로 뒤졌지만 3쿼터 들어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3쿼터 시작 1분32초만에 무려 10점을 몰아넣으며 67대 63으로 단숨에 역전시켰다.

이후 올랜도의 반격에 다시 73대 75로 역전을 당했지만 3쿼터 종료 7분48초 전 터진 앨런의 3점포로 76대75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한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