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최초로 인터넷을 통한 미인 선발대회가 28일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거행됐다.

인터넷 미인선발대회에는 네티즌 150여만명이 참가, 미스 우크라이나로 나탈랴고치양(17)을 선발했다.

고치양은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미스 네트 월드"대회에서 우크라이나를 대표하게 된다.

미스 네트 월드 대회는 우크라이나 기업인 왈리드 하르푸치와 오마르 하르푸치 형제가 창안한 것. 형인 왈리드는 이날 인터넷 미스 우크라이나가 선발되자 "이날의 미인 선발은 종전에 심사원 10명만이 결정하던 것과는 달리 인터넷 사용자 150여만명의 의견이종합된 것"이라면서 "참가자들중 거의 절반은 해외에서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동생인 오마르는 인터넷 미인 대회 개최 배경에 대해 "미인 선발대회도 더 민주주의적이어야 한다"며 "패션 전문가들과 그들의 의견에 신물이 난다"고 밝혔다.

하르푸치 형제는 오는 10월 파리에서 열리는 미스 네트 월드 대회에 40여개 국가 미인들이 참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파리 대회 역시 인터넷으로 투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28일 밤 열린 미스 우크라이나 인터넷 미인 최종 발표 대회에는 16-22세 16명이참가했는데 웹사이트에는 이들 후보의 사진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