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난주 조정을 뒤로하고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30일 코스닥지수는 뉴욕증시 강세를 타고 상승세로 출발한 뒤, 인터넷 관련주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를 달궜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22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2.97포인트, 3.94% 오른 78.29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89.50으로 3.56포인트, 4.06% 상승했다.

지난주 마지막날 급감했던 거래도 지수상승에 따라 큰 폭 증가해 1억3,885만주, 8,331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다음이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등 닷컴주가 10% 이상 급등했고, 싸이버텍, 장미디어, 퓨쳐시스템 등 보안주도 대부분 가격제한폭을 채우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SBS, 엔씨소프트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이 모두 오름세다.

외국인이 아흐레째 순매수 행진을 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6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은 4억원 매도우위다.

세종증권 임정석 코스닥팀장은 "지난주 내내 거친 매물소화 과정이 미국에서 날아온 경제 시그널을 받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조정을 거친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추격매수보다는 통신장비, 네트워크주에 대한 투자에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