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기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27일 서울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01년 한·독 사회과학 춘계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남북한 통화통합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남북한 통화통합시 재정적자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기 교수는 "사회주의권 국가들은 기업의 자금을 재정으로 충당해 재정적자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통화통합이후 남북한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식 교수는 "남북한 통화통합과 신뢰구축을 위해선 북한에 저리나 무이자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금융협력기금을 마련하거나 북한이 남한의 물품을 구매할 때 일정한도까지 신용결제해주는 방법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