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창업 정신으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힘썼습니다"

29일 동아생명과의 통합 1주년을 맞는 금호생명 송기혁(60) 사장은 지난 1년을 이렇게 돌이켰다.

그는 특히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가시화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송 사장은 다소 무리가 따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는데 필요한 구조조정을 강행했다.

영업조직을 개편,전국 4백75개의 영업소를 3백30개로 감축했다.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은 즉시 판매를 중지시켰다.

"7회,13회차 유지율이 통합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개선된 것도 이같은 질 위주의 영업관리 덕분"이란 게 송 사장의 설명이다.

자산운용은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주식보유비율을 1.4%로 합병전(3.2%)보다 크게 낮췄다.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말 5백억원의 증자도 성사시켰다.

그 결과 금호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작년말 1백13%에서 3월말 현재 1백76%로 늘어났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