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시스템통합)는 사용자의 네트워크 환경과 요구에 맞게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 주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정보시스템을 기획해 구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정보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사용자는 자신의 업무를 최적화하기 위해 어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선택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게 됐다.

SI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생겨났다.

국내의 경우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대기업들이 계열사들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기 위해 SI업체들을 만들었다.

따라서 당시에는 계열사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SM(시스템관리)이 SI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SI업체들은 계열사 울타리를 벗어나 다양한 e비즈니스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 SI는 기업에 한정된 용어였다.

수요자도 기업이었고 혜택을 받는 곳도 기업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시대가 열리면서 SI의 무대가 넓어졌다.

동사무소에서 발급받는 주민등록증에서 영종도 신공항의 첨단시스템까지 SI업체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졌다.

SI업체들의 정보화 노력이 대중생활과 점차 밀접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