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는 등 자회사 추스르기에 나섰다.

자회사와의 결속력을 강화해야 경쟁력이 생기고 수익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광우 우리금융 부회장은 24일 "자회사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이나 우리사주를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증권거래법이나 상법에 따르면 스톡옵션 및 우리사주는 해당회사 임직원만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의 임직원은 현 제도상으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20%까지 배정할 수 있는 우리사주 물량에 지주회사 직원은 일정부분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자회사 임직원들이 청약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관련법을 개정해 우리사주 우선배정 대상에 자회사 직원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전 부회장은 "우리금융은 자회사의 영업력이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따라 수익도 올릴 수 있고 공적자금도 상환할 수 있다"며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결합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