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나스닥과 달러/엔 동향이 서로 상충하면서 1,310원대 흐름을 유지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거래가 소강상태에 빠진 1,312원 사자/ 1,313원 팔자에 마감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 마감가 1,314.60원보다 다소 낮아진 수준.

NDF 환율은 전날 서울장 마감가 언저리인 1,315원에 개장했다가 달러/엔 환율이 121엔대로 내려선 점을 반영, 1,312원까지 조금씩 밀렸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후보의 차기 총리선출이 유력시돼 일본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1엔 이상 큰 폭 하락했다. 도쿄장에서 122엔대를 지지했던 달러/엔은 121.24엔으로 뉴욕장을 마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의 방향이 아직 안개속이고 외국인직접투자자금(FDI), 월말네고장 등 수급상으로도 환율을 움직일만한 계기가 없어보인다"며 "장중 달러/엔을 따르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1,307∼1,318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