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시설인 엑스코 대구 개관기념 행사로 열렸던 중소기업수출대전과 벤처산업전에서 숱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는 38개국에서 온 바이어 4백43명과 자매도시 관계자 61명,시민 6만2천여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수출대전이 종합박람회로 치러지면서 정작 주요 바이어들의 참석이 저조했다.

이로인해 대부분의 업체들은 만족할 만한 상담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일부 업체는 바이어를 단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고 불평할 정도였다.

바이어 입장에서도 전시된 제품이 적어 제대로 된 상담을 할 수 없다며 추가 소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행사장 내에는 바이어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거의 없었다.

물론 이들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특히 벤처산업전에 참가한 일부 업체는 건강제품이나 신변 잡화 등을 관람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데 열중,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