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가 1,700억원이 넘는 등 기관 매수세가 종합지수 560선 지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팔고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선물시장에도 매수세를 대량 유입시키며 장을 이끌고 있다.

23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에 힙입어 오후 2시 50분 현재 563.37로 전거래일보다 7.08포인트 상승, 560선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이 지수관련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950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법인이 프로그램 매수 등을 통해 7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지난주에 비해 매수규모가 크지 않다.

코스피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3,430계약의 대량 순매수, 6월물이 전거래일보다 0.50포인트 오른 70.75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선물 강세로 장중 시장베이시스가 0.20 이상의 콘탱고 확대가 이어지자 증권과 투신 등 기관이 선물 매도-현물 매수의 차익거래를 지속하면서 종합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770억원에 비차익 940억원 등 1,710억원이 대량 유입됐으며, 매도는 차익 50억원, 비차익 210억원 등 260억원에 불과하다.

증권은 1,260계약, 투신은 1,610계약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외국인은 4계약의 순매도로 극도의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관계자는 "시장이 긍정적인 시각으로 전환되면서 선물 강세로 장중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가 유지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대량 유입되고 있다"면서 "외국인은 지수관련주의 한도가 차면서 순매수 규모가 감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물에서 현물로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장중 조정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등 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개인도 수익률이 나은 코스닥으로 이동하면서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어 장 자체의 긍정적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