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은 전직 증권사직원,전업 투자자,대학생 등 다양한 경력자들로 구성돼 있다.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 커다란 실패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팍스넷 등에서 활동하는 골드존(본명 김기준)은 외환위기 때 이른바 ''몰빵''(한종목에 다 털어넣기)을 지른 업체가 부도나는 바람에 깡통을 찼다.

''보초병님 살려주세요''라는 책을 쓴 보초병(박동운)도 평범한 ''개미''출신으로 90년대 중반 직장생활에서 모은 1천1백만원을 거의 다 날린 경험이 있다.

머니OK에 글을 쓰는 park1(박상희)은 미수 투자로 수억원을 물리면서 자살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이들은 자신들의 실패를 거울 삼아 개인의 심리상태를 잘 짚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음에 글을 올리는 천풍(김재진)은 주식 경력 3년째인 대학생.

일은증권이 지난 1월 주최한 대학생투자클럽 1월대회에서 2위에 입상한 경력이 있다.

무극선생(이승조)은 대우증권 동방페레그린증권 등 제도권 출신으로 성균관대 사회교육원에서 증권투자과 교수로 활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