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장쩌민과 李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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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辭華夏彩雲間,
조사화하채운간
萬里南美十日還.
만리남미십일환
隔岸風聲狂帶雨,
격안풍성광대우
靑松傲骨定如山.
청송오골정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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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중국의 아롱진 구름 헤치고 떠나/만리 머나먼 남미를 열흘 순방하였네/바다 건너 바람소리 미친듯 비 머금었는데/푸른 소나무 옹골진 기상으로 산처럼 우뚝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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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주석 장쩌민이 중남미 6개국 순방길에 4월14일 쿠바에 들려 국가평의회 의장 피델 카스트로에게 적어 준 7언 절구이다.
이는 당 이백(李白)이 지은 ''조발백제성(早發白帝城)''을 모작(模作)한 것이다.
이 시 속에는 쿠바와 미국, 중국대륙과 대만,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서 주체성을 지켜 나가는 쿠바나 중국의 기상을 드러내는 대목이 있어 장쩌민 주석의 중국 고전문학에 대한 남다른 소양이 엿보인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
조사화하채운간
萬里南美十日還.
만리남미십일환
隔岸風聲狂帶雨,
격안풍성광대우
靑松傲骨定如山.
청송오골정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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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중국의 아롱진 구름 헤치고 떠나/만리 머나먼 남미를 열흘 순방하였네/바다 건너 바람소리 미친듯 비 머금었는데/푸른 소나무 옹골진 기상으로 산처럼 우뚝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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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주석 장쩌민이 중남미 6개국 순방길에 4월14일 쿠바에 들려 국가평의회 의장 피델 카스트로에게 적어 준 7언 절구이다.
이는 당 이백(李白)이 지은 ''조발백제성(早發白帝城)''을 모작(模作)한 것이다.
이 시 속에는 쿠바와 미국, 중국대륙과 대만,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서 주체성을 지켜 나가는 쿠바나 중국의 기상을 드러내는 대목이 있어 장쩌민 주석의 중국 고전문학에 대한 남다른 소양이 엿보인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