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호사업자들을 겨냥한 e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 소호족을 위한 대표적인 신종사업으로 인터넷오피스 마케팅대행을 꼽을 수 있다.

대기업의 경우 인력과 기술수급이 빨라 변화하는 시대흐름을 앞지를 수 있지만 영세사업자에게는 무리가 아닐 수 없다.

영세한 소호사업자도 인터넷의 필요성은 절감하지만 인터넷을 잘 모르는 넷맹이라면 전문가에 위탁한다해도 만만찮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문제점을 겨냥한 인터넷사업이 바로 소호 사업자를 위해 웹상에서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고 웹페이지를 구축 관리하는 서비스다.

그 첫 주자는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브이정글닷컴(vJungle.com).

1999년 5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로 출발, 40년 이상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분야의 경력을 가진 수십명의 중역들로 구성된 회사다.

응용 소프트웨어 지원(ASP)에서 한 차원 발전된 종합응용소프트웨어지원(Integrated Application Service Provider:iSAP)이 이들의 주 서비스.

브이정글닷컴은 온라인상에 소호형태의 영세사업자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멋진 사무실을 만들어 주고 있다.

무료 이메일, 보이스 메일, 플래시를 이용한 긴급 메시지 서비스, 인터넷 팩스는 물론 운영상 필요한 고객관리와 회계업무, 온라인 서류처리 시스템, 사용자의 스케줄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온라인상에 1백메가 자료공간을 무료로 제공, 소호사업자와 브이정글사간에 상호 데이터베이스를 공유시켜 능률적인 상호 시스템 보완체제가 이뤄지게 했다.

서비스 신청방법은 간단하다.

사업자가 온라인 상에서 간단한 서류만 작성하고 자신이 받고 싶은 서비스 항목을 신청하면 된다.

브이정글닷컴의 주 고객층은 자택근무형태의 사업자부터 직원수 25명 이하의 소규모 개인사업체들.

전문적인 웹페이지 구축이 어려운 소호업자를 위해 그들의 홈페이지 및 온라인 정보도 총괄적으로 담당해 준다.

차질없는 대 고객업무를 위한 최신 고객관리 프로그램, 예산과 지출에 관한 회계업무프로그램, 최신뉴스와 함께 브이정글 고객이 정리된 엘로우 페이지 서비스도 그들이 자랑하는 시스템이다.

브이정글닷컴이 제공하는 종합 웹 자원 서비스의 수익 모델은 뭘까.

바로 전자 상거래에서 창출되는 이익이다.

소호업자들이 이베이나 아마존같은 거대 상거래 사이트와 거래하게 되면 당연히 전문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필요하다.

그것을 대행하면서 전자 상거래로부터 나오는 수익의 지분을 가지는 것이다.

이러한 웹사이트 종합지원서비스는 주택근무형태 사업자나 종업원 30여명 이하의 소규모사업자, 혹은 여러곳을 다니며 고객을 직접 만나야 하는 직업을 가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소호업자들이 사업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이나 솔루션을 갖추기가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해결한 이 사업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인터넷 시장의 숨겨져 있던 새로운 틈새를 찾아내 향후 큰 시장으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 도움말: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786-8406) ]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