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각종 정보를 로그 파일로 실시간 저장해 해킹에 대비할 수 있는 컴퓨터 보안장치가 개발됐다.

네트워크 보안장비 전문업체인 디지털씨큐(대표 인을식)는 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컴퓨터시스템 보안장치인 ''로그세이버'' 제품발표회를 가졌다.

로그세이버는 로그 파일을 CD롬에 저장하는 장치다.

로그 파일은 컴퓨터시스템의 운영상태 및 보안정보 파악을 위해 운영체제나 응용프로그램에서 내부적으로 수행한 작업내용을 기록한 자료를 말한다.

인 대표는 "해커들이 컴퓨터시스템에 침입해 정보를 도난·훼손한 후 침입 흔적을 지우려는 목적에서 로그 파일을 손상시키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해커들이 로그 파일을 손상시키더라도 로그세이버에 로그 파일이 그대로 살아 있어 컴퓨터의 정상 운영 및 해커 추적이 가능하다고 인 대표는 설명했다.

디지털씨큐는 이 제품이 중앙처리장치의 과부하를 막고 저렴한 비용에 대용량을 저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씨큐는 미국 프린스턴대학 컴퓨터공학연구소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2월 실용신안 등록을 완료했다.

또 미국 일본 영국 등 해외 10개국에 특허출원했고 삼성전자와 납품 계약을 맺었다.

(02)566-0772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