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라보엠''으로 데뷔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그는 깨끗하고 맑은 음색과 강건한 톤으로 클래식과 팝 구분없이 폭넓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파바로티가 데뷔 40주년 기념음반을 냈다.

지난해 유럽 4개국에서 가진 리사이틀 실황을 담은 음반이다(유니버설).

수록곡은 대부분 그가 즐겨 불러 온 이탈리아 오페라 곡들이다.

파올로 토스티의 ''세레나데'',베르디 ''여자의 마음은 갈대(리골레토)'',도니제티 ''남몰래 흐르는 눈물(사랑의 묘약)'' 푸치니 ''별은 빛나건만(토스카)'' 등.

높은 음역과 함께 자유자재의 감정변화가 요구되는 곡들이다.

파바로티는 깊은 경륜과 원숙미를 담아 이들 곡을 무난하게 소화해 냈다.

비교적 늦게 출발했기 때문인지 그의 생명은 길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