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스토리] 박찬명 <화인썬트로닉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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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없어진다면 이 세상은 불꺼진 항구가 될 것이 뻔하다.
컴퓨터와 핸드폰에서 보안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반도체가 "소금"처럼 들어간다.
반도체가 들어 있는 제품에는 반드시 전류변환 및 전압조절 장치가 있어야 한다.
반도체는 교류를 사절하고 직류만 받아들이며 반도체 종류별로 필요한 전압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류변환과 전압조절 역할을 하는 SMPS(전원공급장치)는 반도체 못지 않게 중요하다.
화인썬트로닉스의 박찬명(56) 대표는 이렇게 중요한 부품인 SMPS에 승부를 걸었던 중소기업인이다.
또 상대적으로 개발이 까다로운 통신용.산업용 SMPS부문에서 외제를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가 정교하게 오르내리는 것은 두뇌 역할을 하는 큰 반도체가 있기 때문이며 동시에 산업용 SMPS도 없으면 엘리베이터는 작동이 안됩니다"
같은 원리로 산업용 SMPS가 갑자기 없어지면 지하철도 멈추어야 한다.
공장의 핵심 플랜트들도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른다.
박 대표는 이렇게 산업기반부품으로 통하는 SMPS를 한국에서 제조하고 수출까지 하는 중소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살고 있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전기회사의 엔지니어로 샐리러맨 생활을 시작했다.
이화전기공업에서 공장장(이사)을 끝으로 1979년 "독립"을 선언했다.
박대표는 애플컴퓨터와 파워모듈(전력용 비메모리 반도체)을 수입해 국내에 파는 유통업을 시작했다.
수입품을 취급하면서 핵심부품인 전원공급장치에 눈길이 갔다.
없어서는 안될 부품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수입대체 시장을 노리고 전원공급장치 제조회사를 설립한게 지난 1983년.현재 화인썬트로닉스의 SMPS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품개발보다 국내 산업체에 화인썬트로닉스 제품을 구매해줄 것을 요청하는 마케팅이 몇배 더 힘들었습니다"
산업체의 구매실무 총책들은 무조건 국산(화인썬트로닉스)제품을 꺼렸고 이같은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박대표의 일과였다.
박대표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싫다고 말하면서도 최근 또 다른 어려운 과제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장비와 공장자동제어기기등에 들어가는 파워모듈(대형 전력용 비메모리반도체)을 직접 제조하겠다고 선언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까지 주문해 놓았다.
박대표는 "투자위험을 극소화하기 위해 일본 삼사전기와 기술제휴를 맺었지만 삼사전기용 주문자상표 공급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화인썬트로닉스 브랜드로 출시된다"고 강조했다.
화인썬트로닉스는 올 하반기중이면 자기 상표가 찍힌 전력용반도체를 생산해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대표는 "오래전부터 수입품 전력용 반도체의 유통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제품 개발만 되면 마케팅에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SMPS에서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전력용반도체부문의 "개척자"로 불리기를 원하고 있다.
(02)461-1524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컴퓨터와 핸드폰에서 보안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반도체가 "소금"처럼 들어간다.
반도체가 들어 있는 제품에는 반드시 전류변환 및 전압조절 장치가 있어야 한다.
반도체는 교류를 사절하고 직류만 받아들이며 반도체 종류별로 필요한 전압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류변환과 전압조절 역할을 하는 SMPS(전원공급장치)는 반도체 못지 않게 중요하다.
화인썬트로닉스의 박찬명(56) 대표는 이렇게 중요한 부품인 SMPS에 승부를 걸었던 중소기업인이다.
또 상대적으로 개발이 까다로운 통신용.산업용 SMPS부문에서 외제를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가 정교하게 오르내리는 것은 두뇌 역할을 하는 큰 반도체가 있기 때문이며 동시에 산업용 SMPS도 없으면 엘리베이터는 작동이 안됩니다"
같은 원리로 산업용 SMPS가 갑자기 없어지면 지하철도 멈추어야 한다.
공장의 핵심 플랜트들도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른다.
박 대표는 이렇게 산업기반부품으로 통하는 SMPS를 한국에서 제조하고 수출까지 하는 중소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살고 있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전기회사의 엔지니어로 샐리러맨 생활을 시작했다.
이화전기공업에서 공장장(이사)을 끝으로 1979년 "독립"을 선언했다.
박대표는 애플컴퓨터와 파워모듈(전력용 비메모리 반도체)을 수입해 국내에 파는 유통업을 시작했다.
수입품을 취급하면서 핵심부품인 전원공급장치에 눈길이 갔다.
없어서는 안될 부품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수입대체 시장을 노리고 전원공급장치 제조회사를 설립한게 지난 1983년.현재 화인썬트로닉스의 SMPS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품개발보다 국내 산업체에 화인썬트로닉스 제품을 구매해줄 것을 요청하는 마케팅이 몇배 더 힘들었습니다"
산업체의 구매실무 총책들은 무조건 국산(화인썬트로닉스)제품을 꺼렸고 이같은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박대표의 일과였다.
박대표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싫다고 말하면서도 최근 또 다른 어려운 과제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장비와 공장자동제어기기등에 들어가는 파워모듈(대형 전력용 비메모리반도체)을 직접 제조하겠다고 선언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까지 주문해 놓았다.
박대표는 "투자위험을 극소화하기 위해 일본 삼사전기와 기술제휴를 맺었지만 삼사전기용 주문자상표 공급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화인썬트로닉스 브랜드로 출시된다"고 강조했다.
화인썬트로닉스는 올 하반기중이면 자기 상표가 찍힌 전력용반도체를 생산해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대표는 "오래전부터 수입품 전력용 반도체의 유통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제품 개발만 되면 마케팅에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SMPS에서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전력용반도체부문의 "개척자"로 불리기를 원하고 있다.
(02)461-1524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