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전자 수출환어음 만기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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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에 이달과 다음달 중 집중적으로 결제일이 돌아오는 DA(수출환어음) 만기를 일부 연장해 주는 방안을 채권단이 적극 검토하고 있다.
9일 채권단과 현대전자에 따르면 4∼5월 중 8억1천만달러의 DA 결제가 몰림에 따라 현대전자가 이중 4억달러 정도의 만기 연장을 요청해 채권단이 연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지난 1월 중 채권단과 협의해 추가로 받은 DA 신규 한도와 만기연장분의 결제일이 4월과 5월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채권금융회사들에 개별적으로 약 4억달러의 만기연장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전자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미국 현지법인에 대한 수출가격보다 현지 법인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워낙 낮아 자금흐름 불일치(미스매칭)가 생기고 있다"며 "DA만기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전자에 대한 DA 만기연장은 14개 채권금융회사가 각자 알아서 처리할 문제"라며 "만약 개별 은행의 DA 만기연장이 여의치 않으면 채권단 회의 등을 열어 만기연장 문제를 공식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전자의 DA 만기연장 규모는 자금흐름을 좀더 파악해봐야겠지만 만기도래분의 절반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연장기간도 최대 90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9일 채권단과 현대전자에 따르면 4∼5월 중 8억1천만달러의 DA 결제가 몰림에 따라 현대전자가 이중 4억달러 정도의 만기 연장을 요청해 채권단이 연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지난 1월 중 채권단과 협의해 추가로 받은 DA 신규 한도와 만기연장분의 결제일이 4월과 5월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채권금융회사들에 개별적으로 약 4억달러의 만기연장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전자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미국 현지법인에 대한 수출가격보다 현지 법인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워낙 낮아 자금흐름 불일치(미스매칭)가 생기고 있다"며 "DA만기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전자에 대한 DA 만기연장은 14개 채권금융회사가 각자 알아서 처리할 문제"라며 "만약 개별 은행의 DA 만기연장이 여의치 않으면 채권단 회의 등을 열어 만기연장 문제를 공식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전자의 DA 만기연장 규모는 자금흐름을 좀더 파악해봐야겠지만 만기도래분의 절반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연장기간도 최대 90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