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오는 1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되는 모토로라의 1.4분기(1~3월) 실적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2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반도체 및 통신주의 동반 하락 등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월가에서는 모토로라의 공식발표에 따른 시장 충격에 대비라도 하듯 이 회사가 1.4분기에 15년 만에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보고서가 잇따라 나왔다.

이로 인해 모토로라 주가는 전날에 비해 23%(3.45달러) 급락한 11.50달러에 마감됐다.

톰슨파이낸셜의 애널리스트들은 "모토로라가 1.4분기에 주당 14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고 퍼스트유니언 증권의 애널리스트 마크 로버츠는 "반도체칩 분야의 손실로 주당 6센트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