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TV를 통해 안방공략에 나섰다.

과거의 명성을 등에 업고 TV영화로 인기를 모을 경우 막대한 비디오판매로 이어지는 등 흥행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대부분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건전한 작품들이어서 안방극장을 노리는 좋은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ABC방송은 1949년 브로드웨이 히트작 ''남태평양''을 최근 1천5백만달러를 들여 영화로 만들어 최근 방영했다.

수잔 라인 ABC 미니시리즈담당 부사장은 "이제 옛날 유명했던 뮤지컬을 볼 수 있는 방법은 TV를 통해서 뿐"이라며 "앞으로 뮤지컬의 영화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