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세계적 정보기술(IT) 전문 사이트에 의해 ''아시아의 변화를 이끄는 25인''에 선정됐다.

6일 삼성에 따르면 세계 양대 IT 전문 사이트의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ZD넷아시아는 최근 발표한 ''아시아의 변화를 이끄는 25인''의 명단에 국내 인사로 이들 두 사람을 올려놓았다.

특히 이건희 회장에 대해선 ''놀라운 개혁가''라는 제목으로 ''처 자식을 빼고 모두 바꿔라''라는 구호를 앞세워 93년부터 추진한 그의 신경영이 삼성이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으로 자리잡는 데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정보통신 분야 리더로 선정되기는 처음이라며 정보통신 산업 발전에 영향을 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재웅 사장은 지난 95년 27세의 나이로 다음커뮤니케이션사를 설립,2천4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포털사이트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25명 가운데에는 홍콩의 재벌 리카싱과 그의 아들 리처드 리 등 재계인사 21명과 함께 첸수이볜 대만 총통,테오 치히안 싱가포르 교육장관,탁신 시나와트라 태국 총리,마누엘 록사스 2세(필리핀 통상장관) 등 4명의 정부관료도 포함됐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