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장·차관 인사에 이은 후속 인사로 술렁이고 있다.

김영환 장관 임명후 내부 인사인 유희열 기획관리실장이 차관으로 승진함에 따라 본부 간부들의 대거 이동이 예상된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과학재단도 금명간 인사를 해야 한다.

과기부는 우선 기획관리실장에 권오갑 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장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2급 공무원 가운데 한 명은 1급으로 승진하면서 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희 기초과학인력국장의 승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문유현 과학기술협력국장,최재익 국립중앙과학관 연구관리부장 등의 승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1급 승진이 이뤄질 경우 연쇄적으로 국장들간 자리이동이 예상되며 황순종 공보관 등 일부 3급 국장의 2급 승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영환 장관은 "외부 인사를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으며 과기부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승진시키겠다"고 말했다.

KAIST는 오는 6월 최덕인 원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후보 추천작업을 벌이고 있다.

KAIST교수협의회에서 1,2위로 추천된 안병훈(전 테크노경영대학원장)교수와 홍창선(기계공학과)교수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외부인사의 만만치 않은 도전도 예상된다.

과학재단은 현 정근모 이사장이 퇴임할 예정이어서 17일까지 이사장을 새로 뽑아야 한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