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왕인문화축제'] 백제 숨결 찾아 왕인축제 가볼까..7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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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왕인문화축제"가 7~10일 나흘간 전남 영암의 월출산 부근 왕인박사유적지 및 구림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왕인박사는 백제 근초고왕 28년(373년)태어난 이지역의 대표적 인물.도갑사를 창건했으며 한국 풍수지리학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이곳 출신 도선국사 보다 4백50여년 앞선 인물이다.
왕인박사는 특히 일본 아스카문화의 원조로 일본에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당시 일본 응신천황의 초청을 받아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지니고 일본으로 건너가 선진 백제문화를 전파했다.
일본 태자의 스승이 된 그는 도공,와공,직조기술자 등 함께 일본으로 간 기술자들과 더불어 아스카문화를 꽃피우게 했던 것.일본 역사서인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이름이 올라있다는 사실에서도 일본문화발전사에서 차지하는 그의 업적을 헤아릴수 있다.
이번 축제는 왕인박사의 발자취를 더듬어 잃어버린 백제문화를 재조명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왕인박사의 도일항로 탐사".9일 영암 대불항에서 떼배 왕인호를 띄운다.
한국고대항해탐험연구소 채바다 탐험대장외 7명이 떼배에 올라 영암 대불항~보길도~고흥해안~큐슈 가라쓰해안의 고대해로를 탐사한다.
떼배는 평균시속 1.5노트의 속도로 12~15일에 걸쳐 항해할 것으로 보인다.
떼배는 항해후 영암군에서 영구보존할 예정이다.
왕인박사가 일본으로 건너가기까지의 내용을 담은 "백제왕인 일본가오"퍼레이드도 펼친다.
왕인박사내외,백제왕과 궁녀,일본태자 및 수신사 등 당시의 옷을 입은 3백여명이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상대포까지의 벚꽃길에서 퍼레이드를 벌인다.
상대포는 백제시대의 국제항구.왕인박사 일행의 도일항로 출발지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뭍으로 변했는데 항구였음을 알수 있도록 작은 못을 만들어 놓았다.
백제문화의 숨결을 느껴볼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일본의 백제정악연주팀과 기악무공연팀을 초청,일본에만 남아있는 백제정악과 춤사위를 선보인다.
임이조무용단도 백제춤을 재현한다.
영암출신 풀피리(초적)연주자 박찬범씨가 중앙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하는 풀피리협연도 기대된다.
영암의 풍광과 왕인박사일대기를 그린 인본엔카 "가케하시(가교)"의 작사.작곡가인 와타나베 게이수케,재일교포가수 김정미 등 일본예술인 50여명이 "가케하시""가이교와 가와나노이(해협은 시내인데요)"등의 노래를 부른다.
백제인들이 일상생활속에 즐겼던 "들돌놀이""쌍륙놀이""투호놀이"등 3종의 민속놀이도 선보인다.
이중 들돌들기는 농경사회 일꾼의 품삯을 정할때 했던 놀이.백제서민의 성년의식으로도 행해졌다.
영암 도포마을에서 마을의 화합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했던 도포제줄다리기도 벌어진다.
재미있는 관광객 참여행사도 여럿이다.
천자문이 음각된 계단을 오르는 게임인 "도전,천자문 2백50계단"은 놀이하며 한자를 익힐수 있도록 꾸민 이벤트.천자문을 바르게 음독해야 다음 계단에 오르는 방식으로 2백50계단을 모두 오른 사람에게 상품을 준다.
왕인 학문의 길 탐방도 진행한다.
왕인박사유적지내 2km의 산길을 걸으며 학문에 힘썼던 왕인의 모습을 그려본다.
문산재에서는 백제의상을 입고 수학하는 왕인박사의 모습을 볼수 있으며 지역유림들이 훈장으로 변신,서당학습장면도 재현한다.
"도전,천자문 2백50계단"의 1백계단 통과자와 "왕인 학문의 길"완주자에게는 왕인후예선발대회 참가자격을 부여한다.
왕인후예선발대회는 왕인박사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왕인박사 일대기,천자문,한자숙어 등의 문제로 참가자의 실력을 테스트한다.
이밖에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는 정동정호제,갯벌을 간척지로 만들고 풍년을 염원하는 장부질노래,후백제와 고려의 최후격전지로 알려진 여석산 전사자의 원혼을 달래는 진혼의식 여석산천지북놀이 등 전통민속놀이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왕인박사는 백제 근초고왕 28년(373년)태어난 이지역의 대표적 인물.도갑사를 창건했으며 한국 풍수지리학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이곳 출신 도선국사 보다 4백50여년 앞선 인물이다.
왕인박사는 특히 일본 아스카문화의 원조로 일본에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당시 일본 응신천황의 초청을 받아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지니고 일본으로 건너가 선진 백제문화를 전파했다.
일본 태자의 스승이 된 그는 도공,와공,직조기술자 등 함께 일본으로 간 기술자들과 더불어 아스카문화를 꽃피우게 했던 것.일본 역사서인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이름이 올라있다는 사실에서도 일본문화발전사에서 차지하는 그의 업적을 헤아릴수 있다.
이번 축제는 왕인박사의 발자취를 더듬어 잃어버린 백제문화를 재조명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왕인박사의 도일항로 탐사".9일 영암 대불항에서 떼배 왕인호를 띄운다.
한국고대항해탐험연구소 채바다 탐험대장외 7명이 떼배에 올라 영암 대불항~보길도~고흥해안~큐슈 가라쓰해안의 고대해로를 탐사한다.
떼배는 평균시속 1.5노트의 속도로 12~15일에 걸쳐 항해할 것으로 보인다.
떼배는 항해후 영암군에서 영구보존할 예정이다.
왕인박사가 일본으로 건너가기까지의 내용을 담은 "백제왕인 일본가오"퍼레이드도 펼친다.
왕인박사내외,백제왕과 궁녀,일본태자 및 수신사 등 당시의 옷을 입은 3백여명이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상대포까지의 벚꽃길에서 퍼레이드를 벌인다.
상대포는 백제시대의 국제항구.왕인박사 일행의 도일항로 출발지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뭍으로 변했는데 항구였음을 알수 있도록 작은 못을 만들어 놓았다.
백제문화의 숨결을 느껴볼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일본의 백제정악연주팀과 기악무공연팀을 초청,일본에만 남아있는 백제정악과 춤사위를 선보인다.
임이조무용단도 백제춤을 재현한다.
영암출신 풀피리(초적)연주자 박찬범씨가 중앙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하는 풀피리협연도 기대된다.
영암의 풍광과 왕인박사일대기를 그린 인본엔카 "가케하시(가교)"의 작사.작곡가인 와타나베 게이수케,재일교포가수 김정미 등 일본예술인 50여명이 "가케하시""가이교와 가와나노이(해협은 시내인데요)"등의 노래를 부른다.
백제인들이 일상생활속에 즐겼던 "들돌놀이""쌍륙놀이""투호놀이"등 3종의 민속놀이도 선보인다.
이중 들돌들기는 농경사회 일꾼의 품삯을 정할때 했던 놀이.백제서민의 성년의식으로도 행해졌다.
영암 도포마을에서 마을의 화합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했던 도포제줄다리기도 벌어진다.
재미있는 관광객 참여행사도 여럿이다.
천자문이 음각된 계단을 오르는 게임인 "도전,천자문 2백50계단"은 놀이하며 한자를 익힐수 있도록 꾸민 이벤트.천자문을 바르게 음독해야 다음 계단에 오르는 방식으로 2백50계단을 모두 오른 사람에게 상품을 준다.
왕인 학문의 길 탐방도 진행한다.
왕인박사유적지내 2km의 산길을 걸으며 학문에 힘썼던 왕인의 모습을 그려본다.
문산재에서는 백제의상을 입고 수학하는 왕인박사의 모습을 볼수 있으며 지역유림들이 훈장으로 변신,서당학습장면도 재현한다.
"도전,천자문 2백50계단"의 1백계단 통과자와 "왕인 학문의 길"완주자에게는 왕인후예선발대회 참가자격을 부여한다.
왕인후예선발대회는 왕인박사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왕인박사 일대기,천자문,한자숙어 등의 문제로 참가자의 실력을 테스트한다.
이밖에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는 정동정호제,갯벌을 간척지로 만들고 풍년을 염원하는 장부질노래,후백제와 고려의 최후격전지로 알려진 여석산 전사자의 원혼을 달래는 진혼의식 여석산천지북놀이 등 전통민속놀이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