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 홍삼에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의 독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잇따라 발표됐다.

일본 교토대학의 요시다 박사는 최근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이란 성분이 비스페놀A의 작용으로 유발된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비스페놀A만 투여한 쥐의 경우 암세포가 30% 증가했지만 이소플라본과 비스페놀A를 함께 투여한 쥐는 20%만 늘어났다.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위재준 박사팀도 비스페놀A의 독성을 홍삼이 절반 가량 줄여줬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측은 홍삼에 함유된 사포닌 등의 성분이 환경호르몬의 독성을 완화시켜준 것으로 추정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