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가격 전문평가기관인 KIS채권평가는 2일 국내 최초로 채권인덱스펀드 전용 채권지수인 ''KOBI30''을 개발,이날부터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KOBI30은 미국 다우존스 지수처럼 국내 채권시장의 대표 종목 30종을 골라 각 채권의 유동성 발행잔액 만기 등을 토대로 만든 지수다.

채권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되는 채권인덱스펀드의 수익률 지표로 삼을 수 있도록 소수 대표 종목들만 골라서 지수화한 것이 특징이다.

KIS채권평가 박상우 팀장은 "채권 금리가 급변함에 따라 채권인덱스펀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3천종 이상의 채권 상품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채권종합지수로는 인덱스 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어 별도 지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KOBI30은 국고채 통안증권 등에서 30종목을 선정하며 대상 종목은 매달 시장상황에 따라 바뀐다.

또 인덱스 펀드들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KOBI30 종목에 대한 국고채 선물 헤지 비율도 동시에 발표한다.

KOBI30 지수는 KIS채권평가 홈페이지(www.bond.co.kr)와 한국경제신문 증권면 한경KIS채권지수란을 통해 3일부터 매일 공시된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