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세가 계속되며 수출비중이 높은 이른바 ''환율수혜주''간에도 주가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섬유업종 주가는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2일 증권거래소시장에서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중 나자인 한세실업 영원무역 태평양물산등 섬유업체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나자인은 이날 전날보다 1천1백50원(7.37%)이 오른 1만6천7백50원을 기록했다.

한세실업 영원무역등 섬유업체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약세장에서 눈길을 끌었다.

반면 그동안 환율수혜주로 동반상승해온 전기초자 대동전자 삼화전자 고덴시등 전기전자업종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증권 투자분석팀 변준호연구원은 "환율이 오를 경우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환차익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섬유업체들은 원재료수입이 거의 없고 일본엔화약세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며 "그러나 전기전자업종은 원재료 수입비중이 크고 일본업체와의 경쟁관계로 환율상승효과가 상쇄돼 주가가 약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한국타이어 현대미포조선등은 상승세를,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