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갑자기 급부상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2.68%(260.01포인트) 상승한 9,947.54을 기록,1만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나스닥지수도 2.80%(53.75포인트) 오른 1,972.24로 2천선 고지에 육박했다.

S&P500 지수는 2.56%(29.49포인트)가 높아진 1,182.18로 폐장됐다.

이날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떨어질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자 향후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7.0로 전달(109.2)에 비해 7.8포인트(7.1%)나 뛰었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소비의욕을 나타내는 이 지수가 오르기는 작년 9월이후 처음이다.

최근들어 미증시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경제(국내총생산기준)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의 방향을 결정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오르자 일각에서는 경기바닥론까지 거론했다.

이와관련,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이날 "경제가 약간 허덕이고는 있으나 기초는 튼튼하다"고 강조,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부시대통령은 감세정책홍보를 위한 지방 나들이중 미시간주 캘러머상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다만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즉각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세금감면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정훈 기자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