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파리를 방문한다.

프랑스 외무부는 26일 최 부상이 수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프랑스 외무부 아시아국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부상은 이와 함께 프랑스 하원의원 및 기업인들과도 폭넓은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외무부는 최 부상의 방문이 지난해 이후 지속되고 있는 화해무드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미니크 지라르 외무부 아주국장은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 대표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외무부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발언,북한의 태도에 따라 북한과의 외교관계 수립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프랑스 정부가 <>대량 파괴무기의 비확산 <>비정부기구(NGO)의 북한내 활동 자유 <>인권상황 개선 <>서울에서 열리게 될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전망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최 부상이 말하는 내용에 따라 북한과 프랑스간 관계를 평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EU 회원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현재 프랑스와 아일랜드를 제외한 13개 회원국과 수교한 상태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