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의 대주주인 일본태평양시멘트(TCC)가 오는 4월초 쌍용양회에 3천억원을 추가로 출자한다.

채권단도 이에 맞춰 당초 계획보다 3천억원 늘어난 1조4천억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해 쌍용양회의 빚을 줄여 주기로 했다.

일본 TCC와 쌍용양회 채권단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추가채무조정안에 합의했다.

TCC는 오는 4월초 쌍용양회가 발행하는 CB 3천억원어치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가 출자키로 했다.

채권단도 조흥은행과 산업은행이 1천억원씩, 서울보증보험과 한아름종합금융이 5백억원씩 모두 3천억원어치 CB를 추가로 인수키로 했다.

이에따라 채권단이 인수하는 쌍용양회의 CB는 조흥과 산업은행이 각 4천억원, 서울보증보험과 한아름종금은 각 3천억원씩 모두 1조4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채권단은 이와함께 쌍용양회에 빌려준 대출금의 금리를 연 11~13%에서 8%대 수준으로 낮춰 주기로 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