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오름세...바닥쳤나 .. 외국인 매수강도 약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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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둔화되면서 주가가 바닥을 치지 않았느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증시에서 한국전력의 주가는 전날보다 2백50원이 오른 2만4백50원에 마감됐다.
지난 16일부터 5일 연속 하락했으나 23일 반등에 성공한 뒤 이날도 오름세를 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매도 우위였지만 그 규모(5만5천주)는 크게 줄었다.
한국전력은 환율 상승에 따른 대규모 환차손 우려감으로 지난 22일 29개월 만에 2만원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한전의 주가가 반등했지만 추세가 전환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저가 메리트는 부각되지만 ''사자''에 불을 지필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 환차손과 예상 경상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경우 과매도 상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한전 주가의 움직임은 원화 약세라는 심리적 측면과 MSCI지수 비중 축소에 따른 외국인 매도라는 수급 측면이 가세한 결과"라며 "환율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양시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평균 원화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약 5백13억원의 경상이익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올해 순이익이 2조1천6백80억원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 경기 호전의 영향으로 환율이 1천2백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2천2백억원 가량의 외화환산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의 이동성 연구원은 "환율이나 유가보다는 전력요금이 한전의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며 "한전의 주가는 요금 인상이 가능한 전력산업 개편안의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둔화되면서 주가가 바닥을 치지 않았느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증시에서 한국전력의 주가는 전날보다 2백50원이 오른 2만4백50원에 마감됐다.
지난 16일부터 5일 연속 하락했으나 23일 반등에 성공한 뒤 이날도 오름세를 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매도 우위였지만 그 규모(5만5천주)는 크게 줄었다.
한국전력은 환율 상승에 따른 대규모 환차손 우려감으로 지난 22일 29개월 만에 2만원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한전의 주가가 반등했지만 추세가 전환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저가 메리트는 부각되지만 ''사자''에 불을 지필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 환차손과 예상 경상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경우 과매도 상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한전 주가의 움직임은 원화 약세라는 심리적 측면과 MSCI지수 비중 축소에 따른 외국인 매도라는 수급 측면이 가세한 결과"라며 "환율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양시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평균 원화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약 5백13억원의 경상이익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올해 순이익이 2조1천6백80억원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 경기 호전의 영향으로 환율이 1천2백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2천2백억원 가량의 외화환산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의 이동성 연구원은 "환율이나 유가보다는 전력요금이 한전의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며 "한전의 주가는 요금 인상이 가능한 전력산업 개편안의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