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상승했다.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안전벨트 경고시스템 불량으로 인해 미국 내 차량 12만5227대를 리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리콜 대상 차량이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시각 경고등 및 오디오 경고가 나오도록 한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리콜 대상에는 2012∼2024년형 모델S 및 2015∼2024년형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 일부 차량이 포함됐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다.테슬라는 지난 4월에도 미국에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일부 부품 결함으로 인해 약 4000대를 리콜했으며, 1월에는 모델S와 X·Y 일부 차량에서 후방 카메라 작동 오류가 발생해 약 20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지난해 12월에는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 결함 수정을 위해 차량 200만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기도 했다.그러나 리콜 이후에도 미국에서 오토파일럿 관련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하자 NHTSA는 지난달 해당 리콜 조치의 적절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작년 말 고점을 찍고 하락했던 미 국채 금리가 최근 반등하며 미 증시 랠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연 4.64%까지 올라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일에는 연 4.55%로 다소 내린채 마감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한때 연 5%대를 돌파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후 올해 초 연 3%대까지 내려갔으나 점차 다시 상승하고 있다. 국채 금리 상승의 원인으로는 최근 급증한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량,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이 거론된다. 재무부는 지난 28일부터 이틀 간 총 18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지난 29일 실시된 440억달러 규모 7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은 2.43배로 최근 6회 평균(2.53배)보다 낮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Fed와 직접 거래하는 대형은행 등의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7.0%로 최근 6개월 평균(15.6%)을 웃돌았다. 다른 투자자들이 인수하지 않은 국채를 이들이 가져갔다는 뜻이다. 국채 공급이 늘고 수요가 감소하면 국채 가격은 하락(국채 금리 상승)한다.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적) 발언도 국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8일 "(Fed 안에서) 누구도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적으로 테이블에서 치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카사카리 총재는"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좀 더 확인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