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후계경영' 시대 .. 포천誌, 경영권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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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굴지의 재벌 기업인들이 경영권 세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영전문지 포천은 최신호(4월2일자)에서 도요타자동차 뉴스코퍼레이션 퀄컴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 사이에서 2.3세들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후예들의 시대''(The Age of the Scion)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들 가족 재벌(家閥) 기업에서 이미 후계자로 낙점됐거나 앞으로 대권을 승계할 인물들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무선통신업체 퀄컴의 경우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어윈 제이컵스 회장의 두 아들이 경영 일선에 나서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현재 장남 폴 제이컵스는 부사장, 차남인 제프 제이컵스는 벤처캐피털 사업부문을 맡고 있다.
호주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세 자녀들도 대권승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남인 라클란(29)은 이미 공식 후계자로 거론된 바 있고 차남인 제임스(28)가 아시아통신시장의 교두보인 홍콩 스타TV를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맏딸 엘리자베스(32)는 일단 ''홀로서기''를 선언한 상태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명예회장인 도요다 쇼이치로의 장남이자 창업주의 손자인 도요다 아키오(45)를 최연소 이사로 임명, 장차 그가 사령탑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대만에선 지난해 쿠 그룹의 제프리 쿠 2세(37)가 자국내 최대 상업은행인 차이나트러스트의 사장으로 임명돼 부친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다.
홍콩 최대 갑부인 리카싱의 경우 현재 위성.정보통신업체인 퍼시픽센추리 사이버웍스(PCCW)를 경영하고 있는 둘째 아들 리처드 리(34)를 후계자로 키우고 있다.
이미 승계작업을 마친 가벌들도 있다.
인도 최대 재벌기업가인 쿠마르 만가람 비를라(33)는 1995년 27세의 나이로 선친의 뒤를 이어 비를라그룹의 총수에 올랐으며 캐나다 금융서비스그룹 톰슨 코퍼레이션의 케네스 톰슨 회장도 최근 아들 데이비드 톰슨을 차기 CEO로 공식 지명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미국의 경영전문지 포천은 최신호(4월2일자)에서 도요타자동차 뉴스코퍼레이션 퀄컴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 사이에서 2.3세들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후예들의 시대''(The Age of the Scion)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들 가족 재벌(家閥) 기업에서 이미 후계자로 낙점됐거나 앞으로 대권을 승계할 인물들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무선통신업체 퀄컴의 경우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어윈 제이컵스 회장의 두 아들이 경영 일선에 나서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현재 장남 폴 제이컵스는 부사장, 차남인 제프 제이컵스는 벤처캐피털 사업부문을 맡고 있다.
호주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세 자녀들도 대권승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남인 라클란(29)은 이미 공식 후계자로 거론된 바 있고 차남인 제임스(28)가 아시아통신시장의 교두보인 홍콩 스타TV를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맏딸 엘리자베스(32)는 일단 ''홀로서기''를 선언한 상태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명예회장인 도요다 쇼이치로의 장남이자 창업주의 손자인 도요다 아키오(45)를 최연소 이사로 임명, 장차 그가 사령탑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대만에선 지난해 쿠 그룹의 제프리 쿠 2세(37)가 자국내 최대 상업은행인 차이나트러스트의 사장으로 임명돼 부친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다.
홍콩 최대 갑부인 리카싱의 경우 현재 위성.정보통신업체인 퍼시픽센추리 사이버웍스(PCCW)를 경영하고 있는 둘째 아들 리처드 리(34)를 후계자로 키우고 있다.
이미 승계작업을 마친 가벌들도 있다.
인도 최대 재벌기업가인 쿠마르 만가람 비를라(33)는 1995년 27세의 나이로 선친의 뒤를 이어 비를라그룹의 총수에 올랐으며 캐나다 금융서비스그룹 톰슨 코퍼레이션의 케네스 톰슨 회장도 최근 아들 데이비드 톰슨을 차기 CEO로 공식 지명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