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부문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업체인 켐크로스와 켐라운드 등을 통한 석유화학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켐라운드(www.chemround.com)는 온라인 거래방식에 다자간 협의를 통해 제품을 매매할 수 있는 "네고방식"을 추가,오는 4월 중순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거래방식은 기존의 옥션(경매) 캐털로그와 함께 3가지로 늘어나게 됐다.

김영회 켐라운드 이사는 "지난해 8월 정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이후 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거래방식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글로벌 등이 만든 이 회사의 온라인 거래규모는 지난해말까지 4천3백만달러에 달했다.

또 삼성물산 LG칼텍스정유 현대정유 등이 지난해 10월말부터 운영하고 있는 켐크로스(www.chemcross.com)를 통한 거래도 약 5개월만에 7천만달러에 육박했다.

이 회사 이태길 기획팀장은 "거래규모가 매월 50%씩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한국과 중국 등에서 8백60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말했다.

켐크로스는 지난 2월엔 미국 최대의 석유화학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케매치(www.chematch.com)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동남아 중심의 거래를 미국과 유럽 등지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다자간 동시거래가 가능하고 구매자와 판매자의 거래조건을 최적으로 연결해 주는 "MDF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