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서 한 박자 쉬어가는 여유를 주는 티 타임.

차의 종류에 따라 공간을 달리 연출해 보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그 시간이 더욱 즐거워질 것이다.

LG데코빌의 박현진 디자이너가 다양한 차와 어울리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안했다.

<>.차 종류에 따른 인테리어

홍차나 허브티 같은 서양차를 즐겨 마신다면 현대적 분위기나 낭만적 분위기에 도전해 볼 만하다.

클래식한 흥취가 물씬 묻어 나온다.

흰색 린넨으로 티 테이블을 씌우고 유리 보울을 하나 올려보자.

그 안에는 자그마한 초 여러개를 세워두자.

은은하게 흔들리는 불빛이 차의 향을 돋워준다.

색이 곱고 향이 진한 과일차나 꽃잎차를 마실 때 잘 어울리는 티 테이블 세팅이다.

전통차를 즐겨 마신다면 동양풍으로 꾸며보자.

화사한 흰색의 커버로 소파를 덧씌운다.

커버링 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산뜻해진다.

쿠션은 통일감을 주면서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사각으로 각을 세운다.

동양적 분위기의 핵심은 티 테이블이다.

나무무늬 접착 시트를 붙여 나무의 질감을 살리고 고목 나무색 바구니를 밑에 받쳐 보자.

고풍스러우면서 안정감있는 실내 분위기가 연출된다.

화분에 마른 가지들을 꽂아 곁에 세워두는 것도 제격.

<>.젠 스타일에 맞는 티 테이블

간결한 멋의 젠(禪)스타일을 연출하려면 교자상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식사용으로만 이용되던 교자상은 동양적인 분위기를 테마로 하는 젠 스타일에 어울리는 아이템.

검은색 카페트 위에 교자상을 놓고 진한 갈색 매트로 세팅한다.

나뭇가지들로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단아한 기품이 서린 천으로 멋을 더한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

도움말=LG데코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