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통조림 가격이 크게 오른다.

동원F&B는 21일 "참치 국제원어 가격 폭등과 달러환율 상승 등으로 참치통조림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조만간 20∼30% 정도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동원 참치통조림의 소비자 가격은 현재 개당 1천2백50원에서 1천5백원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참치통조림 시장의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동원이 가격을 올리면 오뚜기 사조산업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 관계자는 "참치 국제원어 가격은 작년 12월까지 t당 4백달러대에 머물러 있다가 올들어 가파른 상승국면에 들어서 21일엔 t당 9백달러를 돌파했으며 1천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우병과 구제역 파문이 확산되면서 참치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참치소비가 크게 늘어나 국내로의 참치 반입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원측은 국내에서도 육류제품에 대한 불안심리로 참치통조림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15%가량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