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로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 진입했다.

코스피선물이 외국인 대량 순매수로 상승반전하고 이에 따른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 낙폭 축소에 기여하고 있다. 나스닥 선물도 상승세를 보여 투자심리 안정에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층 강화되고 미일간 정책공조 협의를 위한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은행, 증권 등 낙폭과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세계 경제 둔화에다 기술주 버블 논쟁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미국의주요 증시 지지선이 붕괴된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에 대한 의문 등으로 아직은 ‘기술적 수준의 반등’ 이상의 낙관론은 제한돼 있다. ‘매수 자제’ 또는 ‘관망’이 주조이다.

19일 거래소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39분 현재 537.49로 전날보다 1.18포인트 하락한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다. 종합지수는 장중 530이 깨지기도 했으나 한때 540.34까지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낙폭을 줄인 데다 SK텔레콤이 상승 전환하고 포항제철이 보합세를 보이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의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은행, 주택은행 등을 비롯한 은행주가 모두 상승하고, 증권주도 신영증권과 삼성증권(우B)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는 등 장에 활력을 주고 있다.

개인 90억원, 기관은 5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15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67.10으로 전날보다 0.30포인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신규매수를 4,000계약 이상으로 늘리면서 2,60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 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이 1,70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증권과 투신 등 기관은 외국인 순매수에 의해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 전환하자 선물 매도-현물 매수 연계 차익거래 등 프로그램 매수를 늘려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170억원을 포함해 330억원으로 매도 135억원을 상회하면서 대형주 안정세를 유도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다 미일간 정책공조, 일본의 제로금리 등을 기대면서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바닥을 찍었다는 의미로 보기엔 시기상조이며 일단 545선이 단기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