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탐사권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 말리공화국 소재 2백37㎢ 규모의 광산 가운데 바라니 동부지역에만 32t의 금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개략탐사가 진행 중인 링구에코토 서부지역에서는 바라니 동부지역보다 금 함유량이 높은 t당 16g(최대 64g)의 광맥이 발견되는 등 모두 6곳에서 금맥 부존이 확인됐다.

현대종합상사는 16일 호주의 광물탐사 용역 전문기업인 RSG사가 말리공화국 정부에 전달한 중간탐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라니 동부지역에서는 t당 평균 2.5g의 금을 함유한 광맥이 평균 폭 1백20m,두께 10m,연장 1.3㎞ 규모로 탐사됐으며 금 예상 매장량은 1백만온스(32t)로 평가됐다.

또 링구에코토 서부에서는 t당 평균 16g,최대 64.44g의 금이 포함된 광맥이 발견됐다.

이밖에 케니굴로우,링구에코토,세폴라 동부지역,케니굴로우 서부지역에서도 금맥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RSG사는 그러나 개략탐사가 진행 중인 만큼 시추작업이 많이 진전된 바라니 동부지역에 대해서만 예상 매장량을 평가했고 링구에코토 서부지역 등은 평가를 유보했다.

현대상사는 금광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전망이 좋은 바라니 동부와 링구에코토 서부 등을 중심으로 오는 4월부터 정밀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