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15∼16일 이틀 동안 열리는 장관회의에서 하루 1백만배럴 수준의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의 알바로 실바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생산량을 하루 1백만배럴가량 줄이기로 거의 합의한 상태라고 15일 밝혔다.

실바 장관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1백만배럴 수준을 중심으로 합의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OPE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빈에 도착한 리비아의 아메드 압둘카림 아메드 석유장관도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감산규모가 1백만 배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은 회원국들의 의견을 집약해 17일 오전 감산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