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일본의 맥주제조 업체인 아사히맥주와 공동으로 새 브랜드 ''보해''를 개발,4월부터 일본시장에서 판매에 나선다.

아사히맥주는 ''슈퍼드라이''''생(生)''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일본 최대의 맥주업체.

보해측은 일본 전역에 퍼져있는 아사히의 영업망을 잘 활용할 경우 이미 일본에서 판매중인 ''비단''과 합쳐 올해 1백만상자(7백㎖짜리 6병들이)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로는 일본 소주시장에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올 예상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5천5백만달러.

소매점에서의 제품취급률(사입률)도 2위 다카라주조보다 10%포인트 많은 96%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진로는 목표달성을 위해 지난해 구축한 오사카 후쿠오카 센다이지점에 이어 올해는 히로시마 등 2∼3곳에 지점을 만들 계획이다.

소주업체들은 신규시장 개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진로는 최근 중국에서 새로운 브랜드 ''한국명주진로(韓國名酒眞露)''를 선보였다.

지난 2월말까지 손님의 70%이상이 중국인인 베이징과 선양의 중대형 음식점 30곳을 선정,제품을 공급했다.

두산은 아프리카시장 공략에 나선다.

청주 브랜드 ''청하''가 판매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케냐의 일본인 식당을 중심으로 올 상반기에 대표 브랜드인 ''그린''을 집중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측은 "아프리카시장 규모가 아직 미미하지만 현지에 진출해 있는 일본식당을 중심으로 한국술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