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매수가 주춤하면서 65대로 되밀렸다.

외국인 순매수로 66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환매 위주의 매수여서 추격매수가 따라주지 못한 가운데 하락리스크에 대비한 숏플레이가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13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오후 1시58분 현재 코스피선물 6월물은 65.55로 전날보다 1.85포인트, 2.74%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6월물은 외국인 매수세로 66선을 유지하다가 정오를 경과하면서 매수에 힘이 떨어지자 65선으로 되밀린 뒤 65.80∼90대에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이후 개인과 외국인 신규매도가 좀더 늘어나면서 65.30∼65.60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는 65.70으로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0.1∼0.3대의 백워데이션 상황에서 움직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차익 140억원을 포함해 190억원, 매수가 차익 50억원을 포함해 310억원 수준으로 활발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4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환매수 5,200계약을 포함해 매수가 8,500계약으로 매도 6,100계약보다 많으나 신규매도가 4,200계약에 달해 추격매수세를주춤거리게 하고 있다.

개인이 1,40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투신이 69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 등 여타기관은 100계약대로 순매도 규모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삼성증권의 유욱재 선임연구원은 “매수세가 적은 상황에서 매도압력이 다소 줄고 있으나 반등력을 가질 만한 상황은 아직 아니다”면서 “외국인의 은행주 매도 진정되고 해외불안이 진정되는 것이 있어야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많이 줄긴 했으나 섣불리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반등을 하더라도 미국만의 변수가 아니라 일본의 3월위기설과 신흥시장 불안이 가세된 복합적 여건이어서 반등을 하더라도 힘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