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설립된 헵스켐(대표 최근배.www.hepce.com)은 화학분야 전문기업이다.

건축.토목용 소재,자동차용 고분자 소재 및 첨가제,수분산성 폴리우렌탄 등을 비롯해 각종 정밀화학제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화학박사인 최근배 사장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수분산성 폴리우렌탄은 환경오염물질인 톨루엔(신나)과 같은 유기용제 대신 물을 사용해 만들어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수분산성 폴리우레탄뿐만 아니라 정전기 대전방지제,부직포 및 직물의 우레탄 처리제,발포제,의약중간제 등 첨단고분자 소재와 정밀화학제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시화공단에 연간 1천5백t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준공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화학제품을 인터넷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업간(B2B)전자상거래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말 B2B서비스를 시작하는 인포켐스(www.infochems.com)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 데이터베이스는 공개돼 있어 모든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등록할 수 있다.

최 사장은 "인포켐스 데이터베이스는 제품 이름뿐만 아니라 제조회사 유통회사 등에 대한 자료들도 연계돼 다양한 방법으로 검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세계적인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을 위주로 카테고리 3만여종,기업 4천3백여개 등에 대한 자료를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올린 헵스켐은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 사장은 "헵스켐이 짧은 기간에 이렇게 성장한 것은 안산테크노파크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변리사 회계사 변호사 등으로부터 정기적인 상담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테크노파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연구기자재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연구개발비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헵스켐은 오는 2003년엔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031)491-1611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