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채권단은 3월중 대우차에 협력업체 어음결제용 자금 등으로 2천4백62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대우차 채권단은 9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대우차의 자구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이같은 신규자금 지원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작년 12월부터 오는 6월말까지 대우차 채권단이 지원키로 한 신규자금지원분 7천2백79억원중 5천1백48억원이 배정됐다.

3월에 지원되는 신규자금은 원재료 구입비로 3백억원, 퇴직금과 체불임금 지불에 7백41억원,협력업체 어음결제용으로 1천4백21억원이 사용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3,6,9,12월에 지급키로 한 협력업체 보유 어음 때문에 이달 지원액이 다소 늘어났다"며 "대우차가 연말까지 이행키로 한 총 9천9백92억원의 구조조정계획 중 약 18%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우차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대우차 본사의 자금부담을 주는 해외법인들은 대대적으로 폐쇄 또는 철수나 축소운용하는 등의 향후 구조조정계획 기본방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