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들의 티샷은 그야말로 여러가지 ''경우의 수''로 나타난다.

''이 기분에 골프친다''고 할 정도로 기막히게 맞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1백m 정도 나가는 데 그칠 때도 있다.

티샷을 어떻게 하든 골퍼들은 그 결과를 가지고 세컨드샷을 해야 한다.

파4 또는 파5홀에서 세컨드샷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티샷이 기막히게 맞았을 때=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 한복판에 떨어지면 라이도 아주 좋게 마련이다.

골퍼들은 이럴 때 너무 자신만만한 나머지 세컨드샷을 소홀히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온 신경을 집중해서 세컨드샷을 날려야 한다.

세컨드샷을 망치면 티샷을 잘 한 보람이 없어져버리기 때문이다.

골프는 티샷 한번 잘 쳤다고 해서 쉽게 파를 잡을 수 있는 만만한 경기가 아니다.

■티샷이 트러블이나 러프에 빠졌을 때=볼의 라이가 아주 좋고 그린까지 시야가 틔어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우회하는 편이 낫다.

벙커나 러프서 바로 온그린을 시킬 정도의 실력이라면 애초 티샷을 그곳으로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욕심부리지 말고 세컨드샷을 안전한 곳으로 꺼낸 후 다음 샷으로 기회를 노리라는 말이다.

주의할 점은 거리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

■티샷이 1백m 정도 나갔을 때=첫홀에서 볼이 붕 뜨거나 토핑이 되면서 발생하는 수가 많다.

이 경우엔 민망해하거나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대신 목표를 한단계 낮추면 된다.

아마추어들은 실력에 따라 보기 또는 더블보기를 목표로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려면 만회하려는 일념으로 세컨드샷을 ''최대한 멀리'' 보내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파4홀이라면 서드샷을 쇼트아이언으로 칠 수 있는 곳까지만 세컨드샷을 보내면 된다.

■티샷이 OB가 났을 때=당황은 금물이다.

한 라운드에 한번 정도 나올 수 있는 OB가 지금 그 홀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라.

단 1벌타 후 다시 치는 샷에는 최대한 정성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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