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부터 재고 감축을 위해 한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승용 1·2라인이 7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리해고자 및 가족들이 민주노총과 연계,공장진입 및 출근저지 활동을 벌이고 있어 완전한 정상가동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회사측은 정리해고자들의 공장 진입에 대비해 시내 4곳에서 근로자들을 모아 통근버스를 통해 일괄적으로 출근시켰으나 백운역 등 일부 집결지에 나온 정리해고자들이 버스출발을 저지하는 등 극렬히 저항,출근대상자 3천6백90명 중 3백여명이 제때 출근하지 못했다.

회사측은 출근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뒤 오전 9시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또 이날 누비라 레조 등을 생산하는 군산공장은 정상 조업한 반면 마티즈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노조가 오후 4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가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는 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열린 월례 이사회에서 대우차 인수 문제를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차와 GM간의 본격적인 매각 및 인수 협상은 다음달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