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채권단에 출자전환(빚을 자본금으로 바꾸는 것) 동의서를 냄에 따라 채권단의 자금지원도 재개됐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국민 하나은행 등은 지난 5일 출자전환동의서 제출에 맞춰 아파트분양대금을 담보로 9백억원의 자금을 현대건설에 빌려줬다.

채권단은 이와함께 현대건설이 ING베어링 바클레이즈 ABN암로 등 해외금융회사에서 빌릴 4억달러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지급보증은 산업은행이 전액 보증을 서고 이중 50%를 각 은행들이 산업은행에 2차 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제출한 출자전환 동의서에는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이 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채권단도 당초 방침대로 자금지원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