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MBA] (5) '전략경영' .. '인적자본 강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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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들이 경쟁우위의 가장 중요한 원천으로 인적자본(human capital)을 꼽고 있다.
사람을 통한 경쟁력 향상 전략은 더 이상 일시적인 유행이나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인적자본은 사람 그 자체가 아니다.
그 사람이 가진 무엇을 뜻한다.
하지만 그 무엇(인적자본)이 과연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그러한 인적자본은 어떻게 구축-유지-강화될수 있을까.
기업의 인적자본은 다음의 세 가지,<>지적 자본 <>사회적 자본 <>감정적 자본 요소를 통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적 자본(intellectual capital)=개개인의 지식 기술 전문성 등을 뜻한다.
기업에서는 기업 구성원,즉 개인이 갖고있는 지식 기술 전문성의 누계라고 할 수 있다.
또 특화된 과업수행 노하우나 축적된 지식과 솔루션 등 기업조직에 내재된 지적 가치도 포괄하고 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지식경영(knowledge management)은 인적자본 가운데 이러한 지적자본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경쟁우위 원천으로서의 지적자본이 가진 중요성은 컨설팅 금융 IT(정보기술) 등과 같은 서비스 산업뿐만 아니라 제약 가전 등 전통적 제조업에서도 점차 커지고 있다.
다만 지식은 인적자본의 모든 것이 아니라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각 구성원의 높은 지식과 전문성만으로 뛰어난 경영성과를 올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노벨상 수상자들의 집단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는 불가능하다.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고 있으며 또 어느정도 잘 알고 있느냐의 여부를 나타낸다.
이런 인적자본에 대한 일반인의 생각은 상당히 이중적이다.
자신이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을 하면 관계마케팅(relationship marketing)이고 남이 하면 족벌 또는 연고주의(crony capitalism)라고 몰아세우기 일쑤다.
하지만 이런 규범적 이슈와는 별개로 관계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핵심요소인 것만은 분명하다.
기업의 사회적 자본은 대내외적인 인적 네트워크의 구성과 그 특성 그리고 탄력성을 의미한다.
내부적으로 보면 한국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조직안에 강력한 인적자본을 구축해왔다.
입사동기 집체교육 순환보직 평생고용 기업문화 등을 통해 구성원들은 강력한 공식.비공식 관계를 맺어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다져인 이 인적자본은 외부인사가 경력사원으로 영입될 경우 이같은 내부 사회적 자본의 부족으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외적인 면에서 인적자본은 조직 구성원이 외부인과 맺고 있는 관계다.
외부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요즘 더 높아지고 있다.
또 기업경영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공급자경영 고객관계경영 외부 압력단체와의 정기적 대화 등은 이러한 인식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 현상은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왜 소위 명문대 출신을 그토록 선호해 왔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개개인의 역량을 떠나 타 기관의 영향력 있는 인사와 직간접 연고가 닿아있는 경우가 많은 명문대 출신들은 새로운 사업기회의 접근과 문제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던 게 사실이다.
<>감정적 자본(emotional capital)=일이 제대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과 대내외적인 네트워크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또 하나의 인적자본인 감정적 자본,즉 "할 수 있다"(can-do)는 정신이 필요하다.
개개의 구성원은 그들의 지식과 네트워크를 실제 현실에 적용해나갈 수 있는 자아의식 용기 그리고 탄력성 등에 기반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각 조직 안에 이런 자신감과 신뢰감이 넘치는 공개적이고 활력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런 투자는 결국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구성원의 행동지향적 태도를 함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 자본 사이의 관계=인적자본의 세 요소는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의존적이다.
사회적 자본은 외부 지식과 기술에 대한 쉬운 접근으로,또 내부의 지식과 기법을 공유하고 통합함으로써 지적 자본의 향상을 가져온다.
대내외적인 자본으로부터의 강력한 지원은 개인이 행동을 취하는 데 필요한 용기를 주게 돼 결국 감정적 자본을 키워준다.
마찬가지로 행동 지향적인 감정적 자본은 잦은 시행착오와 실험을 통해 구성원의 지적 자본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게 되는 것이다.
박철순 < 서울대 경영대 교수 cpark@snu.ac.kr >
사람을 통한 경쟁력 향상 전략은 더 이상 일시적인 유행이나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인적자본은 사람 그 자체가 아니다.
그 사람이 가진 무엇을 뜻한다.
하지만 그 무엇(인적자본)이 과연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그러한 인적자본은 어떻게 구축-유지-강화될수 있을까.
기업의 인적자본은 다음의 세 가지,<>지적 자본 <>사회적 자본 <>감정적 자본 요소를 통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적 자본(intellectual capital)=개개인의 지식 기술 전문성 등을 뜻한다.
기업에서는 기업 구성원,즉 개인이 갖고있는 지식 기술 전문성의 누계라고 할 수 있다.
또 특화된 과업수행 노하우나 축적된 지식과 솔루션 등 기업조직에 내재된 지적 가치도 포괄하고 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지식경영(knowledge management)은 인적자본 가운데 이러한 지적자본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경쟁우위 원천으로서의 지적자본이 가진 중요성은 컨설팅 금융 IT(정보기술) 등과 같은 서비스 산업뿐만 아니라 제약 가전 등 전통적 제조업에서도 점차 커지고 있다.
다만 지식은 인적자본의 모든 것이 아니라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각 구성원의 높은 지식과 전문성만으로 뛰어난 경영성과를 올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노벨상 수상자들의 집단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는 불가능하다.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고 있으며 또 어느정도 잘 알고 있느냐의 여부를 나타낸다.
이런 인적자본에 대한 일반인의 생각은 상당히 이중적이다.
자신이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을 하면 관계마케팅(relationship marketing)이고 남이 하면 족벌 또는 연고주의(crony capitalism)라고 몰아세우기 일쑤다.
하지만 이런 규범적 이슈와는 별개로 관계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핵심요소인 것만은 분명하다.
기업의 사회적 자본은 대내외적인 인적 네트워크의 구성과 그 특성 그리고 탄력성을 의미한다.
내부적으로 보면 한국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조직안에 강력한 인적자본을 구축해왔다.
입사동기 집체교육 순환보직 평생고용 기업문화 등을 통해 구성원들은 강력한 공식.비공식 관계를 맺어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다져인 이 인적자본은 외부인사가 경력사원으로 영입될 경우 이같은 내부 사회적 자본의 부족으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외적인 면에서 인적자본은 조직 구성원이 외부인과 맺고 있는 관계다.
외부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요즘 더 높아지고 있다.
또 기업경영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공급자경영 고객관계경영 외부 압력단체와의 정기적 대화 등은 이러한 인식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 현상은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왜 소위 명문대 출신을 그토록 선호해 왔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개개인의 역량을 떠나 타 기관의 영향력 있는 인사와 직간접 연고가 닿아있는 경우가 많은 명문대 출신들은 새로운 사업기회의 접근과 문제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던 게 사실이다.
<>감정적 자본(emotional capital)=일이 제대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과 대내외적인 네트워크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또 하나의 인적자본인 감정적 자본,즉 "할 수 있다"(can-do)는 정신이 필요하다.
개개의 구성원은 그들의 지식과 네트워크를 실제 현실에 적용해나갈 수 있는 자아의식 용기 그리고 탄력성 등에 기반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각 조직 안에 이런 자신감과 신뢰감이 넘치는 공개적이고 활력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런 투자는 결국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구성원의 행동지향적 태도를 함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 자본 사이의 관계=인적자본의 세 요소는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의존적이다.
사회적 자본은 외부 지식과 기술에 대한 쉬운 접근으로,또 내부의 지식과 기법을 공유하고 통합함으로써 지적 자본의 향상을 가져온다.
대내외적인 자본으로부터의 강력한 지원은 개인이 행동을 취하는 데 필요한 용기를 주게 돼 결국 감정적 자본을 키워준다.
마찬가지로 행동 지향적인 감정적 자본은 잦은 시행착오와 실험을 통해 구성원의 지적 자본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게 되는 것이다.
박철순 < 서울대 경영대 교수 cpark@sn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