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안철수연구소,제3시장의 간판종목중 하나인 이니시스 등 83개 장외 업체들이 4월중 코스닥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협회는 5일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4월중 예비심사 청구를 희망하고 있는 업체를 조사한 결과 벤처기업 59개,일반기업 24개 등 83개사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증협은 이들 업체가 청구서를 접수하는 순서대로 5월부터 예비심사에 착수,심사를 통과한 업체에 대해선 6,7월중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르면 7월께 시장에 등록시킬 방침이다.

업체수가 많은 데다 자본금이 1백억원을 웃도는 대형사가 포철로재(3백75억원) 금강종합건설(2백20억원) 코오롱정보통신(1백40억원) 스타맥스(1백억원) 등 4개가 포함돼 있어 향후 코스닥시장에 적지않은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달 심사청구 예정업체중 가장 주목을 받는 회사는 안철수연구소로 7월중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백30억원어치를 팔아 40억원대의 경상이익을 거뒀다.

주간사를 맡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공모 규모나 정확한 공모시점은 아직 미정"이라며 "지명도 등을 감안해 공모가격을 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니시스는 보안솔루션 개발과 전자지불 대행이 주요 사업으로 액면가 1백원에 8천6백만주가 지정돼 있다.

한빛소프트웨어도 수익구조가 뛰어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와 PDF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지난해 4백34억원 매출에 1백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맥스는 등록될 경우 엔터테인먼트주 테마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영상사업단이 전신인 이 회사는 지난해 3백40억원 매출에 30억원 가량의 경상이익을 낸 것으로 가집계됐다.

한국미생물연구소는 동물약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1백6억원 매출에 11억9천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포철로재는 대주주가 포항공대(지분율 97.2%)로 염기성 내화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천1백33억원어치를 팔아 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