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남북한 민간 정보통신업체간 IT(정보기술)교류및.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칭 "남북IT민간협력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날 김동선 차관 주재로 정보통신남북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남북IT민간협력협의회는 종래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남북 IT 교류.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업체들을 주축으로 이달중 구성되는데 북한 진출방안,정부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협의하는 등 민간 정보통신분야의 남북경협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협의회 구성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할 예정이다.

협회는 협의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사무국 기능을 맡아 수행키로 했으며 산하에 통신서비스.정보통신기기.표준화 등 3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분야별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협의회 발족에 맞춰 올해안에 이산가족들의 영상전화 만남을 지원하고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과 연계,남북한을 광케이블로 잇고 개성공단에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남북한 정보통신업체들의 소프트웨어 공동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정보통신분야 남북협력을 추진중인 업체로는 한국통신 온세통신(이상 통신서비스),하나비즈닷컴 기가링크 허브메디닷컴 규빅테크 우암닷컴 비트컴퓨터 현대아산 엔트렉 IMRI(이상 소프트웨어 개발),삼성전자 하나로통신(정보통신기기 임가공)등이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