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은 살랑거리는 바람에도 쉽게 물결을 일으킨다.

그러나 겉모습이 흔들린다고 해서 흐르는 강물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그런 것을 일러 대세라고 하는 것 같다.

요즘 주가도 강물처럼 불어오는 바람에 쉽게 흔들린다.

시세가 손바닥 뒤집듯 쉽게 변한다.

흔들리는 물결을 보고 강물이 가는 방향을 말할 수 없듯 연속성이 없는 시세를 보고 대세를 논하는 것은 난센스다.

시장 참가자의 관심은 다시 경기저점에 관한 문제로 압축되고 있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